(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 초등학생들이 미세먼지나 궂은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전천후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보급된다.

광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등과 공동으로 올해 광주 초등학교 4곳에 ‘가상현실 스포츠실’ 설치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가상현실 스포츠실’은 실내에 설치된 화면과 움직임을 인식하는 전방위 카메라를 통해 학생들이 공을 던지거나 차서 화면 위의 목표를 맞추는 방식이다.

화면 속 신체 동작을 따라 하는 방식으로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위험요소를 제거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놀이체육, 안전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사업은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과 광주시와 각 자치구 매칭(기금 50% : 시비 25% : 구비 25%) 방식으로 추진한다.

4개 초등학교에 각 7천200만원씩 총 2억8천800만원을 투입해 학교당 1개 가상현실(VR) 스포츠실을 설치한다.

광주시는 예산 반영이 먼저 이뤄진 자치구부터 교육청 또는 학교와 협의한 후 6월부터 신청을 받아 하반기에 설치한다.

내년에는 더 많은 초등학교에 설치되도록 유관기관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박향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운동량이 부족한 초등학생들의 체력 향상은 물론 체육을 통한 인성 함양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생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학교체육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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