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현대백화점이 모바일 쇼핑의 큰손으로 떠오르는 50대 이상의 ‘시니어 엄지족’을 잡기 위해 모바일 앱을 전면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시니어 엄지족이 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더현대닷컴’의 가독성을 높였다.

할인 행사 안내나 상품설명 등의 글자 크기를 개편 전보다 최대 30%가량 키우고, 상품 이미지 수도 3배 이상 늘렸다.

또 이 연령대 소비자의 관심이 큰 화장품·리빙·건강용품 등의 상품도 강화했다.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더현대닷컴’ 모바일 앱의 연령대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 매출 증가율은 51.8%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오픈 첫해인 2015년 8.1%에 불과했지만, 3년이 지난 지난해에는 17.7%로 늘어났다.

현대백화점은 시니어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을 빠르게 찾고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시니어 용품 전문관인 ‘시니어 스토어’ 개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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