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자사 차량에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콧 밀러 GM 부사장은 최근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 확대 차원에서 챗GPT 사용을 모색하고 있다며 “챗GPT가 모든 것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챗GPT를 소비자 매뉴얼에 있는 차량 사용법 정보를 제공하거나 차고의 문 기능을 프로그램하고 캘린더 일정을 통합하는 등의 작업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변화는 단지 음성 명령의 진화 같은 단일 기능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는 고객이 미래의 자동차는 새로운 기술 덕분에 전반적으로 새롭고 더 많은 기능을 갖출 것임을 기대해도 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GM의 챗GPT 적용 검토 소식은 앞서 온라인매체 세마포르(Semafor)가 GM이 챗GPT 기반의 AI를 사용하는 가상 비서를 개발하고 있다며 처음 전했다.

MS는 올해 초 챗GPT 개발사인 오픈AI(Open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자사의 모든 제품에 챗GPT 기술을 추가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MS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율주행, 배터리 성능 및 기타 기능 제어 등 차량의 다양한 부분에 AI 기술을 탑재하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GM은 2021년부터 MS와 제휴해 무인 차량 상용화를 가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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