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LG전자 [066570]가 올해 상반기 5G 스마트폰 지역별 ‘투트랙’ 전략으로 5G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30일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을 통해 “LG V60 씽큐는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전용 제품으로 준비하고, 한국 시장에는 디자인과 합리적 가격을 갖춘 매스(대중) 프리미엄폰을 내겠다”고 밝혔다.

5G 서비스 도입을 시작하는 북미와 유럽에서는 이통사의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더 높은 가격을 수용할 수 있다고 보고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V60 씽큐를 출시한다.

5G가 활성화 단계에 접어들어 이통사 경쟁이 둔화한 국내에서는 제품 자체의 디자인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5G 스마트폰으로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국내 출시될 스마트폰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나 G9 씽큐(가칭)가 거론된다.

V60 씽큐와 G9 씽큐는 모두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0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V60 씽큐는 3월 글로벌 출시되고, G9 씽큐는 4월 이후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에도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신재석 MC본부 기획관리담당 팀장은 “올해 미국은 주요 통신사가 5G 전국망 확충을 본격화하고 일본은 올림픽을 앞두고 본격 투자에 나설 것”이라며 “LG전자는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강화된 라인업을 구축하고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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